오늘은 일본 오니바바 불꽃 축제 (Onbashira Festival): 극한의 전통, 거대한 나무 기둥을 타고 내려오는 용기에 대해서 소개해드릴 예정입니다.
🔹 1,200년 역사를 가진 일본의 위험한 전통 행사
🔹 나무 기둥을 타고 내려오는 용기 있는 참가자들
🔹 신사(神社)와 일본 전통 신앙과의 관계
온바시라 축제(Onbashira Festival)의 기원과 역사
온바시라 축제(御柱祭, Onbashira Festival)는 일본 나가노현(長野県)의 스와 대사(諏訪大社, Suwa Taisha)에서 7년마다 열리는 전통적인 행사입니다. 이 축제의 역사는 무려 1,200년 이상 이어져 왔으며, 일본에서도 가장 위험하면서도 가장 용기가 필요한 축제 중 하나로 유명합니다.
온바시라(御柱)란?
"온바시라(御柱)"는 신사의 재건을 위해 사용하는 거대한 기둥을 의미합니다. 이 기둥은 자연과 신을 잇는 신성한 존재로 여겨지며, 축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온바시라 축제의 핵심은 바로 산속에서 거대한 나무 기둥을 베어 내어, 이를 인간의 힘으로 신사까지 운반하는 과정입니다. 하지만 단순한 운반이 아니라, 참가자들은 이 나무 기둥을 타고 가파른 언덕을 내려오는 극한의 도전을 하게 됩니다. 이 위험한 과정에서 부상을 입거나 심지어 목숨을 잃는 경우도 있어, 일본에서 가장 위험한 축제 중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온바시라 축제의 유래
온바시라 축제는 스와 대사의 재건과 깊은 관련이 있는 전통 행사입니다.
스와 대사는 일본에서도 가장 오래된 신사 중 하나로, 농업과 전쟁의 신을 모시는 곳입니다.
신사는 시간이 지나면서 노후화되기 때문에, 7년마다 신을 맞이하기 위해 주요 기둥(온바시라)을 새로 바꿔야 한다는 전통이 이어져 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사람들은 온바시라를 단순한 나무가 아닌 신성한 존재로 여기며, 이를 신에게 바치는 헌신적인 의식으로 축제를 치르게 되었습니다.
목숨을 건 도전 – 나무 기둥을 타고 내려오는 참가자들
온바시라 축제는 크게 두 가지 주요 행사로 나뉩니다.
야마토리시(山出し) – 산에서 나무를 베어 끌어내리는 과정
카와토리시(川越し) – 강을 건너 신사로 운반하는 과정
이 중에서도 가장 위험한 순간은 야마토리시에서 벌어지는 '키바오리(木落し)'라는 의식입니다.
키바오리(木落し) – 기둥을 타고 언덕을 내려오는 장면
키바오리는 온바시라 축제에서 가장 상징적인 순간으로, 참가자들은 거대한 기둥 위에 올라탄 채 가파른 언덕을 미끄러져 내려옵니다.
사용되는 나무 기둥의 크기는 길이 약 17~20m, 무게는 10톤 이상에 달합니다.
언덕의 경사는 30도 이상으로 급경사를 이루고 있어, 통제하기 매우 어렵습니다.
참가자들은 나무 기둥에 올라탄 채 온몸으로 균형을 잡으며 내려오지만, 속도가 빨라질수록 위험성이 커집니다.
이 과정에서 참가자들이 크게 다치는 경우가 많으며, 역사적으로 사망 사고도 여러 번 발생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이 축제에 참가하는 이유는 온바시라를 타고 내려오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용기의 상징이며, 신에게 바치는 최고의 헌신이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축제의 독특한 매력
온바시라 축제의 가장 큰 매력은 참가자들이 극한의 도전을 하면서도 지역 공동체와 신앙의 일체감을 느낄 수 있다는 점입니다. 단순히 기계적으로 나무 기둥을 운반하는 것이 아니라, 이 축제는 생명과 사투를 벌이며 신성한 의식을 이어가는 과정이기 때문에, 참여하는 사람들에게는 그 어떤 경험과도 바꿀 수 없는 가치를 지니게 됩니다.
기존의 축제와 비교했을 때, 온바시라는 단순히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이 아니라 일종의 신성과의 결속을 증명하는 헌신적인 행위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온바시라는 일본의 전통 문화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중요한 축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스와 대사와 일본 전통 신앙과의 관계
온바시라 축제는 단순한 퍼포먼스가 아니라, 일본 전통 신앙과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스와 대사(諏訪大社)란?
스와 대사는 일본 나가노현에 위치한 가장 오래된 신사 중 하나로, 온바시라 축제가 열리는 중심지입니다.
스와 대사는 일본 신화에서 풍요와 전쟁의 신인 다케미나카타(建御名方命)를 모시는 신사입니다.
다케미나카타 신은 일본 신화에서 스사노오(須佐之男命)의 후손으로, 거대한 힘과 용기를 상징하는 신으로 여겨집니다.
온바시라 축제에서 용감한 참가자들이 나무 기둥을 타고 내려오는 모습은, 다케미나카타 신의 힘과 용기를 본받는 의식으로 해석됩니다.
나무 기둥과 신성한 연결
일본 전통 신앙에서 나무는 신이 머무르는 신성한 존재(神木, 신목)로 여겨집니다. 온바시라 축제에서 사용되는 나무 기둥은 신의 의지를 상징하는 신목으로 간주되며, 이것을 새롭게 교체하는 것이 곧 신을 다시 모시는 신성한 의식이 됩니다.
참가자들의 헌신과 신에 대한 믿음
온바시라 축제에 참가하는 사람들은 단순히 스릴을 즐기려는 것이 아니라, 신을 모시는 신성한 임무를 수행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기둥 위에 올라탄다는 것은 신과 하나가 되는 과정이며, 자신의 용기와 신에 대한 믿음을 증명하는 행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온바시라 축제는 단순한 놀이가 아니라, 목숨을 걸고라도 신을 위해 헌신하는 깊은 신앙의 표현으로 받아들여집니다.
온바시라 축제는 일본에서도 가장 위험하지만 가장 전통적인 신앙을 담고 있는 행사입니다.
✔ 1,2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일본의 전통 행사로, 자연과 신을 연결하는 신성한 의미를 가짐
✔ 참가자들은 거대한 나무 기둥을 타고 가파른 언덕을 내려오며, 용기와 신앙을 시험받음
✔ 스와 대사와 일본 전통 신앙과 깊은 관련이 있으며, 신과 인간이 하나 되는 의식을 상징
온바시라 축제는 단순한 퍼포먼스를 넘어, 신에 대한 헌신과 인간의 용기를 동시에 보여주는 일본의 대표적인 신앙 행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만약 일본을 여행하며 가장 극적이고 스릴 넘치는 전통을 경험하고 싶다면, 온바시라 축제는 놓칠 수 없는 최고의 볼거리가 될 것입니다.